실습생 한국 정박시 면회요령

실습생 한국 정박시 면회요령

자녀분들 면회 가는것은 기본적으로 가능합니다. 배를 직접 올라가 만날수도 있고
부두사정상 여의치 않으면 밖에서 따로 만나는 면회가 가능할겁니다.

보통 한국에 들어오는 배들은 국내 어느항이든 선박대리점이 있습니다.
회사지점이 대리점 일을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지정대리점을 따로 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몇일쯤 한국에 온다는 정보를 실습생에게서 받으시면

회사의 해무부서나 선원노조 등에
연락을 하시어 개략적인 일정을 파악하시고 면회의사를 밝히고

도착항구의 대리점 연락처등 필요한 정보와 절차를 문의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회사에서는 해당 대리점에 면회자의
신상을 통보하고 협조하라는 통지를 보낼겁니다.

이 다음부터는 대리점과 계속 연락을 취하면 됩니다.

선박이 항구에 도착해도 항만이 폭주하면 접안을 못하고 기다릴수도 있으니

그런저런 사정을 감안하여 도착 임박할때는

자주 대리점과 연락을 취해야 허탕을 안치게 됩니다.

절차는 대리점에서 알아서 해 줄것이고

필요한 신분증등은 잘 휴대하시기바랍니다.

왠만하면 승선하여 면회가 가능할텐데 특수선일경우 항만규정이 까다로워

외부인이 부두에 못들어가게 하는 경우도 있으니

그럴때는 밖에서 면회를 해야 할겁니다.

알아서 하시겠지만
면회 가실때 먹을것 좀 챙겨 가시겠죠.

배에서는 보통 식사 품질이 우리 실생활보다는 낫습니다.
따라서 특별히 가져갈건 없겠지만 각자 고향의 특산품이 있다면

선원들하고 함께 나눠먹을수 있게 조금 넉넉히 챙겨주면 다들 좋아할겁니다.

참고로, 저(글쓴이)는 작년에 아이가 싱가포르에 정박할때

통선타고 먼바다로 면회를 갔었습니다.
그때 대형케익 4개를 가지고 갔습니다.

한국사관들 2개, 외국선원들 2개 나누어 먹도록 말이죠.

요새는 전체 선원의 절반이상이 외국선원이기 때문에

외국선원들이 먹을수 있는것도 고려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열심히 실습에 임하는 아이들 얼굴보고

또 같이 근무하며 고생하시는 상급자들께도 인사하고
건강하게 승선 잘하도록 안부를 챙기면

모두가 즐겁고 화목한 선내생활이 될것입니다.

출처 : 목포 해양대 해사대 학부모카페 (다음 카페)